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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가고 있..다?daily notes 2024. 8. 25. 21:36
여름은 가고 있나?
이번 여름은 내가 식물을 키우고, 식물에 대한 일을 하기 시작하게 되면서 겪은 첫 번째였다.
다들 해내는 농장의 여름을 나도 조금이나마 맛봤다.
물론 가장 더울 때를 피해서 식물 사진 촬영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러 다녔지만, 찜통 같은 더위는 생각보다 매서웠다.
나는 정말 땀이 많은 체질이다.
이번에 다시 한 번 느끼면서, 다들 '아이고 땀을 많이 흘리시네' 한마디씩 해주시는데 어렸을 때의 나는 그게 정말 스트레스 였겠지만 지금은 받아들였다. 그냥 그 인사들이 감사하게 느껴졌다. 실제로.
'That was me, that is me.'
농장을 운영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겨울이 가장 힘들다고 하신다.
겨울은 식물의 엄청난 비수기이면서도, 식물이 죽지 않게끔 난방을 하는데 그 비용이 어마어마하다.
그 빈 공간을 어떻게 따뜻하게 채울까...
어떤 분들은 일반적인 공기 난방을 하는 분도 계시고, 지하수를 활용하는 분들도 계신다.
나는 아직 식린이여서 그런지 이런 정보들이 내 머릿속에서 날아가지 않기를 노력하고 있다.
난 내 기억력을 믿지를 않거든.
왜곡해서 하는 기억들도 많고. 그래서 그 시점에 들은 이야기는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이번 7~8월은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다행히 E 성격이어서 이런 데에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않아 다행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식물을 대하는 사람들의 특성과, 그 마음들을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예전부터 느꼈지만, 식물을 하는 사람들은 그 식물 자체에 집중하고 몰입하는 사람의 비율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다른 점을 많이 고려하려 하지 않는다. 대부분 좋은 사람들이다.
그런데 가끔은 그 들도 좋아하는 분야에 따라 모임이 있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있고 배척과 포용이 많이 포착된다. 나는 일로서 그 들의 모임에 함께 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과 같이 나는 나를 닮은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지기를 원한다.
그래도 그 중에 나와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있겠지.
그런데 페이스북 계정을 하나 더 만들고 외국 식집사들이 무슨 글 올리는지 좀 지켜보고 싶었는데 자꾸 새로운 계정을 생성하려고 시도할 때 마다 예전 내 계정으로 강제 로그인이 되버리는게 아주 답답하다.
지나친 기술 활용이 나를 번거롭게 하는구나 ^^
한 사람이 여러 계정을 사용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메타의 의지가 느껴졌다.
하지만 나도 활동하고 싶은 캐릭터가 여러갠걸 워ㅉ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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