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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잘 쓰는 것 = 마냥 아껴 쓰는 것이 아니라 / 과감히 중요한 곳에 몰아 쓰는 것app business 2024. 12. 22. 23:11
을 체감하고 있다.
나의 대부분의 경력은 돈을 아껴써야 하는 쪽에 속했다.
처음 회사는 스타트업이었기 때문에 마케팅 비를 굉장히 아껴 사용해야 했고
두 번째 회사, 마케팅 대행사에선 전체 마케팅 비용이 NN억원이 있으면 거기에 꽉! 맞춰서 얼마나 우리가 돈을 써서 마케팅을 할 수 있는가를 집중했다. 전제 한 브랜드의 마케팅 예산이 얼마인지는 모르고, 그 들이 책정해준 것에 최대의 효율을 내는 것이 메인이었다고 볼 수 있다.
세 번째 회사는 전적으로 돈을 '벌어오는' 역할이었고 영업 조직을 위한 투자 라기 보다는 인재 자체에 대한 투자를 하는 형태였다. 그리고 우리는 벌어온 돈을 '빵꾸'내지 않기 위해 휴먼미스를 줄이는 데에 혈안이 되어 있었고.. 이런 저런 속 깊은 사정을 통해 함부로 돈을 쓰면 안 된다는 강박이 지금까지 잡혀 있었다.
지금 회사에서 돈을 적절히 투자해서 우리가 얼마나 더 많은 효율을 낼 수 있는지를 고민할 때가 오니 갈피를 못 잡는 순간들이 생겼다. 물론 전체 예산을 나에게 아직도 오픈하지 않는 것도 분명히 있다. 그걸 모르니 플랜도 내 머릿 속에 있는 MAX가 아닌 1/3 정도만 내게 된다.
어찌 되었던 난 '우리가 지금 가진 것에서 최대의 효율을 내는 것 = 나를 일에 갈아 버리는 것' 이 디폴트 처럼 되어 있다는 것이다. 마음 가짐을 달리 해야 될 것이, 더 큰 비즈니스를 할 수 없다는 것에 있다. 생각보다 이 점이 나의 한계가 될 수 있겠다는 예감이 들었다. 내 성격도 사치를 하지 않고 굉장히 물건을 구매할 때 꽤나 신중한 편이다. 맘에 안 들면 그냥 안 산다. 내가 성에 찰 때 까지 일단 서칭을 하고, '와 이젠 더 이상 못 보겠다.' 라고 생각이 들면 멈추고 일단 안 산다. 비즈니스는 좀 더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과감하게 배팅하는 연습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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