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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나의 에너지!indoor plants 2024. 1. 25. 11:48
약간은 느끼한 제목이지만, 실제로 많은 식집사들에게는 공감이 될 만한 문장이다. 나의 하루는 모여 있는 식물들에게 물을 줘야 하는 시기를 가늠하면서 시작한다. 특히 내겐 아디안텀의 물주기가 가장 잦은편이기 때문에 아디안텀프라그런스의 화분을 들어보고 가볍다 싶으면 그 때 부터 다른 식물들도 더 줄 아이들은 없는지를 살펴본다. 다행히 '물을 흠뻑 주세요.' 라는 말은 우리 집, 그리고 나의 식생활 주기에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후 부터는 급속도로 식물이 죽어나가는 속도가 줄어들었다.
우리집의 환경은 아래와 같다. 실제로 식물을 키우기엔 적합하지 않다. (식물을 키우기 시작한 초반의 사진이라.. 양이 적다 ^^)
- 식물을 키우는 장소가 5평도 안되는 작은 베란다이다.
- 밀집된 공간에 작은 화분들이 30~40개가 모여있다.
- 직광이 들어오지 않는 강남 한복판 빌딩 숲 사이에 살고 있다. (해가 직접 들지 않아 남향인지, 서향인지 중요하지 않다.... 실제로 까먹고 산지 오래다. )
- 반음지에 가까운 낮을 보낸다.
- 식물등 두 개로 빛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집중 공급해주고 나머지는 은근한 빛으로 연명하고 있다.
- 환기가 매우 어렵다. 창문을 열어봤자 15cm 정도이다.
나의 관심들을 최대안 아껴 줘야 하는 것(물주기) 이 가장 까다로운 포인트이지만 그래도 거의 만 2년을 채우니 이제야 좀 감을 잡은..것 같은 기분이지만 몇 년 후 내가 봤을 땐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삶은 배우면 배울 수록 아직 내가 부족하다는 기분이 든다.
조금씩 내가 가진 식물들에 대해 기록을 남겨보고, 이 관심과 애정이 앱 서비스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에 당근을 달아놓은 말 처럼..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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