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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능력보다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나?b2b sales 2024. 5. 24. 13:42
이전을 돌아보면.. 자의든 타의든 회사를 나오게 되었다.
일을 항상 잘해왔다고 생각했고 평가도 괜찮았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이 대부분이었다. 너무 큰 것을 욕심내고 해내지 못하면 그것이 퇴사로 돌아오게 되었다.
특히 바로 이전 회사에서는 아래 네 가지 대해 챌린지를 많이 느꼈다.
- 세일즈 : 외부 사람들과의 접점이 많이 없었다. 이메일과 전화로만 소통했지 사람들과 직접 만나서 지금 마케팅 시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들이 진짜 원하는 건 뭔지를 책상에 앉아서만 고민했다.
- 매니징 : 4명 정도의 셀과 함께 일을 하면서 그보다 더 넓은 '팀'과 함께 일을 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내 셀만 잘하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일을 했더니 회사의 기대치와 맞지 않았다. 회사는 '내 셀의 어려움' 보다는 '팀의 어려움'이 더 중요하다.
- 기획적 역량 : 세일즈맨이 기획적인 역량을 가진다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전략적으로 무엇을 한다는 사고방식이 부족했다. 분석력도 좋지 못했고, 광고 기획자로 마지막엔 일할 기회가 있었지만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남에게 의존했다.
- 그리고 회사가 원하는 바와의 일치화 : 이건 내가 제일 못했던 부분인데, 회사와의 소통을 많이 하지 못했다. 윗사람이 바쁘다는 핑계로 좀 더 집요하게 회사가 원하는 방향, 그리고 어떤 부분이 어렵고 재정적으로 지금 보완해야 하는 것이 무엇이고, 그 것들을 잘 듣고 움직였어야 했는데, 내가 힘들다는 핑계로 뭉갰다.
물론 내가 만족스러운 만큼 잘 한다는 건 있을 수 없겠지만, 결과가 좋지 않게만 끝나니 좀 더 겸손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겸손이 남에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행동과 도전의 사이즈에 대해서도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 나은가? 고민이 된다.
나는 이상적인 것을 꿈꾸는 사람이다. 어렸을 땐 (인기가 없는 사람이었지만) 친구들을 리드하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난 제멋대로인 사람이었고 예측이 어려운 사람이었기 때문에 나와 함께 논다는 건 좀 힘든 일이었을 것 같다.
일을 하면서 점점 더 현실적인 사람이 되어 가고 있는 건 내게 좋은 시그널이다. 특히 가족을 가진다는 건 바로 나를 '오늘'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시간이 너무나 아까웠고 잠깐의 빈 공백이 나에겐 너무나 사치스러웠다. 나는 여전히 너무 앞을 바라보고 방향도 잘 못잡고 조금씩 전진하는 사람이지만, 점점 그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저런 어려움이 있는 요즘이다.
나는 이럴 수록 루틴을 가져가면서 안정감을 찾고 방황 속에서도 알아서 앞으로 나아가게끔 하는 방법을 택한다.
이런 감정적인 글 보다는.. 글로벌 애드테크 회사들에 대해 공부를 하는 게 좋겠다. 도움이 되는 일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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